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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감동의 조문…조련사 시신 앞에서 한참을 발 못뗐다[영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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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조련사의 장례식에 방문한 코끼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지난 3(현지시간)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조련사 쿠낙드 다모다란 나이르가 74세로 숨지면서 그의 장례식을 치르는 동안 코끼리가 조문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코끼리의 이름은 ‘브라마다 탄’. 조련사 나이르는 숨지기 전까지 25년 가까이 이 코끼리를 길렀다. 이에 나이르의 사망 소식을 접한‘브라마다 탄’의 주인이 장례식장에 이 코끼리를 데려간 것.

영상을 보면 장례식에 방문한 코끼리는 조련사의 시신 앞에 한동안 서있었다. 그러더니 코끼리는 시신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듯 코를 들어올렸다. 이를 본 조련사의 아들 라제시가 나와 코끼리의 코에 기대 울었다.

코끼리는 30초 정도 시신 앞에 머물렀다. 돌아가는 길에도 쉽게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시신을 거듭 바라봤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지난주 목요일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현재 100만회 이상 조회됐고 4만7000회 이상 공유됐다. 댓글은 1만개가 넘었다.

인도산림청 관계자인 파르빈카스완은 해당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감동적인 장면이다. 코끼리는 자신의 조련사에게 마지막으로 존경을 표했다”고 적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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