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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아온 흑인 주먹…뉴욕 한복판서 아시아女 기절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뉴욕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길을 가다 한 남성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실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가해자는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차이나타운서 얼굴 맞고 기절 #"혐오 범죄, 폭행 등 혐의로 기소"

폭스뉴스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55세 아시아계 여성은 오후 6시 15분쯤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을 지나가다 48세 흑인 남성에게 갑자기 얼굴을 가격당하고 쓰러졌다.

뉴욕주 하원의원인 위린 니우는 31일 이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차이나타운에 있는 내 지역구에서 방금 일어난 일이다. 범인은 체포됐고, 현재 증오범죄 전담팀이 소집됐다”고 적었다.

영상을 보면 주황색 후드티를 입은 흑인 남성은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여성을 향해 갑자기 주먹을 휘두른다. 얼굴을 가격하는 소리가 영상에 선명히 담기고 피해 여성의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무자비한 공격이었다.

얼굴을 맞은 피해 여성은 얼굴을 감싸더니 이내 중심을 잃고 주저앉았다. 주변 사람들이 피해여성에게 몰려들어 “괜찮냐”고 물어봤지만, 실신한 여성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뉴욕시 경찰은 로이터 통신에 “주먹을 휘두른 남성은 48세 알렉산더 라이트”라며 “현장에서 체포됐고, 병원에 이송돼 정신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폭행과 증오범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덧붙였다.

피해 여성은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했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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