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백신여권, 기술적 부분 검토"…"얀센 백신 추가로 1300만+알파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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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인 일명 ‘백신 여권’의 기술적 기반까지 검토하며 해외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여권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형태의 백신 접종 증명서로 유럽연합(EU), 이스라엘 등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사진은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구장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모습. 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인 일명 ‘백신 여권’의 기술적 기반까지 검토하며 해외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여권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형태의 백신 접종 증명서로 유럽연합(EU), 이스라엘 등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사진은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구장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모습. 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인 일명 ‘백신 여권’의 기술적 기반까지 검토하며 해외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 반장은 31일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백신 여권의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 “백신 여권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유럽연합(EU)이나 미국 등 각국 상황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상호주의를 어떻게 적용할지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기술적 부분까지도 검토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다만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할 국가는 밝히지 않았다. 윤 반장은 “백신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할 수 있어 국가별 백신 접종 증명서 현황을 살펴보고 검토하는 상황이다”며 “상호주의 원칙도 해당 국가에서 얼마나 신빙성 있는 증명서 발급이 이뤄지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어 검토 국가가 어디인지를 밝힐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세계 각국과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을 맺고 백신 여권을 도입하기 위해 해외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백신 여권은 백신을 맞았다는 정부의 증명서로 상호인정 협약을 체결한 국가 사이에서는 서로 백신 접종자에 한해 출입국 시 자가격리 등을 면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여권 관련 논의가 정리되는 대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을 포함 1300만명의 백신 1차 접종이 끝나는 7월부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개편하고 일일 신규 환자 규모보다 치명률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보다 치명률이 가장 중요하다”며 “7월 이후에는 (신규) 발생 환자 못지않게 치명률에 가치를 부여해 전체적인 방역 체계를 관리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명률 관리를 위해 중요한 건 의료체계 대응 여력”이라며 “고령층 1차 접종이 7월쯤 완료되면 치명률이 대폭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비용과 희생을 야기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현 방역 체계를 어떻게 변경할 것인지 조화롭게 판단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주 미국에서 얀센 백신 100만 명분이 추가로 들어오게 된 것 관련 7월 말까지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영래 반장은 “(기존) 1300만 명 접종 목표는 얀센 100만 명분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번 추가 물량은) 7월까지 접종 예정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면 1300만 명 더하기 알파로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AFP, 연합뉴스

정부는 이번 주 미국에서 얀센 백신 100만 명분이 추가로 들어오게 된 것 관련 7월 말까지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영래 반장은 “(기존) 1300만 명 접종 목표는 얀센 100만 명분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번 추가 물량은) 7월까지 접종 예정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면 1300만 명 더하기 알파로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AFP, 연합뉴스

목표 치명률은 1% 내외 수준이 될 예정이다. 윤태호 반장은 “치명률은 지난 2월 1.8%까지 높아졌다가 현재 1.4% 수준이다”며“목표 치명률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지만, 현실적으로 1% 내외 수준까지 내려가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 미국에서 얀센 백신 100만 명분이 추가로 들어오게 된 것 관련 7월 말까지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영래 반장은 “(기존) 1300만 명 접종 목표는 얀센 100만 명분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번 추가 물량은) 7월까지 접종 예정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면 1300만 명 더하기 알파로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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