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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노출 그 의원, 이번엔 화상회의 중 커피잔 소변 봤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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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4일 열린 화상 회의 중 사무실에서 나체의 모습을 보인 윌리엄 아모스 캐나다 하원의원의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4월14일 열린 화상 회의 중 사무실에서 나체의 모습을 보인 윌리엄 아모스 캐나다 하원의원의 모습. AP=연합뉴스

화상회의에서 나체의 모습을 노출해 사과했던 캐나다 정치인이 이번에는 회의 중 소변을 봐 논란이 되자 당분간 공식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및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쥐스탱 튀르도 총리가 속한 집권 자유당 소속 윌리엄 아모스 캐나다 하원의원은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비공개 하원 의사 진행에 참여했다. 외신은 아모스 의원이 자신의 책상에서 전화로 얘기하던 중 갑자기 커피잔에 소변을 봤다고 보도했다.

아모스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하원 비공개 화상 회의에 참여하는 동안 카메라가 찍히고 있는 줄 모르고 소변을 봤다”며 “내 행동과 이를 목격한 이들에게 끼쳤을 곤경에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돌발 상황이었고 대중에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전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과했다.

아모스 의원은 지난달에도 화상회의 중 나체의 모습으로 나타난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조깅하러 다녀온 뒤 옷을 갈아입는 중 카메라가 켜져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아모스 의원은 당분간 정무차관직 등 일부 업무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야당은 아모스 의원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고, 그의 말대로 돌발 상황이 벌어진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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