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백신을 통한 일상 회복은 이미 시작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지 2주가 돼 간다”며 “오늘부터 65세 이상 백신 접종이 시작되니 제 연배 분들이 접종 대상자”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지인들로부터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평소 독감 주사 맞은 것처럼 팔이 조금 욱신거렸을 뿐 별다른 증상도 없고, 백신 접종 사실도 잊을 정도”라며 “혹시라도 감염될까 불안했던 마음도 가뿐해졌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총리 일정이 분 단위로 촘촘히 잡혀 있을 만큼 다망(多忙)하지만 문제없이 건강히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분들의 불안과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하지만 코로나19는 그런 분일수록 감염 시 치명률이 높거나,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 예방접종을 받으신 분들은 모임과 활동이 훨씬 자유로워진다”며 “백신 공급량 역시 충분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부터 네이버·카카오 앱 검색을 통해 주변 병원의 코로나19 백신 잔여량을 검색하고, 당일 접종을 위한 예약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하루빨리 접종을 받고 싶은 분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고, 주위에도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많은 분들이 함께할수록 우리는 더 빨리 그리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며 “저와 정부를 믿고 주저 없이 접종에 참여해 달라, 참고로 저처럼 반팔을 입고 가시면 접종받을 때 더 수월하다”고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만 해도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전날 발표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