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백신 통한 일상 회복 이미 시작”…접종 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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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제카(AZ)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제카(AZ)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백신을 통한 일상 회복은 이미 시작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지 2주가 돼 간다”며 “오늘부터 65세 이상 백신 접종이 시작되니 제 연배 분들이 접종 대상자”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지인들로부터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평소 독감 주사 맞은 것처럼 팔이 조금 욱신거렸을 뿐 별다른 증상도 없고, 백신 접종 사실도 잊을 정도”라며 “혹시라도 감염될까 불안했던 마음도 가뿐해졌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총리 일정이 분 단위로 촘촘히 잡혀 있을 만큼 다망(多忙)하지만 문제없이 건강히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분들의 불안과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하지만 코로나19는 그런 분일수록 감염 시 치명률이 높거나,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 예방접종을 받으신 분들은 모임과 활동이 훨씬 자유로워진다”며 “백신 공급량 역시 충분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부터 네이버·카카오 앱 검색을 통해 주변 병원의 코로나19 백신 잔여량을 검색하고, 당일 접종을 위한 예약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하루빨리 접종을 받고 싶은 분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고, 주위에도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많은 분들이 함께할수록 우리는 더 빨리 그리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며 “저와 정부를 믿고 주저 없이 접종에 참여해 달라, 참고로 저처럼 반팔을 입고 가시면 접종받을 때 더 수월하다”고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만 해도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활동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전날 발표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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