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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먹으며 영화 이야기 하는 축제 열린다…'부산푸드필름페스타’ 7월 개최

중앙일보

입력

'2021부산푸드필름페스타'가 7월2일부터 3일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사진 부산시

'2021부산푸드필름페스타'가 7월2일부터 3일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사진 부산시

영화 속 음식을 먹으며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가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음식을 주제로 한 영화를 감상하고 다양한 부대 행사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음식 영화축제다. 올해 주제는 'BitterSweet'(쌉싸름하고 달콤한)으로 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쌉싸름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관객에게 달콤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개막작 ‘커피 오어 티’…커피 마시며 갈등 풀어가는 과정 담아

개막작은 중국 영화 ‘커피 오어 티’로 선정했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커피 오어 티는 커피를 마시며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라며 “코로나19로 대화가 단절된 상황에서 커피와 차가 대화를 이어가는 매개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개막작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프로그램 섹션 3가지와 다양한 부대 행사로 구성된다. 우선 영화 상영 전에는 ‘가이드 '쿡! 톡!'(Cook! Talk!)’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영화 속 음식을 알아보는 미식 클래스‘푸드 테라스’와 푸드콘텐트에 대해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는 ‘푸드 살롱’ 등이 진행된다.

영화의전당 야외에서는 전국 유명한 푸드트럭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존’이 설치되며, 부산의 핫(hot)한 음식점을 팝업스토어로 만나볼 수 있는 ‘무비 푸드 존’이 마련된다. 영화를 보며 자유롭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야외광장 이벤트도 열린다.

영화 실내 상영은 관객을 30~40명으로 제한하며, 야외 상영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맞춰 인원수를 정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일반 상영 7000원, 푸드 테라스 2만~3만 원이다.

송삼종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올해 부산푸드필름페스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쳐가는 시민에게 하루 정도 달콤한 휴식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관람부터 부대 행사까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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