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하성, 2루타 포함 멀티히트...2할대 타율 회복

중앙일보

입력

김하성. [AFP=연합뉴스]

김하성. [AFP=연합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의 홈 경기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1타점·1득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16-1 대승에 기여했다. 타율은 종전 0.198에서 0.208로 끌어올렸다. 13일 콜로라도전 이후 6경기 만에 2할 타율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KBO리그에서 맞상대한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했다. 플렉센은 두산 소속으로 뛰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투수다. 시즌 종료 뒤 시애틀과 계약, 선발 투수를 꿰찼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부터 플렉센으로부터 4점을 뽑아냈다. 김하성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4-1로 앞선 1회 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는데, 플렉센의 초구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도 샌디에이고 타선은 플렉센으로부터 4점을 더 뽑아냈는데, 김하성은 바뀐 투수 JT 차고이스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쳤다.

김하성은 5회 말 첫 안타를 쳤다. 무사 1루에서 시애틀 불펜 투수 와이어트 밀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갔고, 시속 151㎞ 싱커를 잡아 당겨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18일 콜로라도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은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타가 나오며 득점까지 해냈다. 샌디에이고의 9번째 득점.

김하성은 6회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샌디에이고가 15-1로 앞선 7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애런 플레처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타점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 4번째 2루타, 11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8·9회 실점 없이 막아내며 16-1로 승리했다. 최근 8연승을 거두며 시즌 28승17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하성은 부상을 당했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한 뒤에도 선발 기회를 얻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