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전국자원봉사대축제의 봉사물결은 전국을 출렁였다.
○…부천종합사회복지관의 청소년상담 교사 20명은 보호관찰 대상 학생 30명과 함께 인테리어 업체인 '표정있는 인테리어'(대표 김은주)의 무료지원을 받아 11~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의탁.치매노인 12명이 거주하고 있는 '언덕 위의 집'(부천시 소사구) 시설 보수작업을 했다.
이날 봉사를 한 김용욱(17.가명)군은 "한때 잘못을 했지만 이런 봉사를 하다 보니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며 흐뭇해했다.
○…울산청소년자원봉사지도자 모임인 '나눔누리'회원 11명은 매달 방문해 봉사를 하는 울산시 동구 회정동의 '천사의 집' 아동 6명과 함께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태풍 피해가 심한 울산시 서생의 과수농가를 방문, 배 따기 봉사활동을 했다. 또 울산시 남구에 사는 박경진씨는 일요일 오전 9시부터 부인.두 딸과 지체장애인 2명을 데리고 경주 박물관과 첨성대.황룡사지 등 경주 일대 문화유적지를 답사했다.
○…경기도 파주시 법원여중의 자운자원봉사단은 11일 오전 9시부터 자교 교정에서 장애우를 위한 봉사사례 발표회.독거노인 돕기 바자.봉사활동 사진과 표어 전시회 등 장애우돕기 한마당 행사를 벌였다.
정선주(18)양은 "평소 장애우에 대한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관심있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여천고.여수여고.부영여고.여선중.여천중.구봉중.충덕중.무선중 등으로 구성된 여수참교육 자원봉사단은 이날 오후 2시 여천고 체육관에서 봉사 경험 수기 발표 등 '무의탁 노인에 대한 사랑마음 전달하기 대회'를 열었다.
○…전북 고창의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34명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수학(고창고2)군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11일 오후 7시 고창군 동리국악당에서 백혈병 투병 학생 돕기 사랑의 콘서트를 열었다.
○…대전시 중구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은 11일 낮 12시부터 대전시 두류동의 우방타워랜드에서 장애인 15명에게 놀이기구를 태워주고 식사도 함께하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일일나들이'활동을 했다.
○…삼성전기의 강호문 사장 등 70여명의 임직원은 11일 수원 어린이교통공원에서 'CEO와 임직원 가족이 함께 하는 어린이교통공원 환경미화'행사를 펼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교통공원의 벤치.파고라.놀이시설.미니 육교의 보수 및 도색 작업을 했다.
강호문 사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임직원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임직원.가족 1백여명은 11일 독립문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독립문점에서 '1인 1점 기부' 캠페인을 벌여, 자신들의 애장품과 재활용품을 일일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