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사고 학교서 식중독균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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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급식사고가 발생한 도내 학교중 일부 학교 학생들의 가검물에서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와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보건당국이 도 교육청에 통보한 급식사고 학교의 역학조서 결과에 따르면 최근 도내에서 급식사고가 발생한 9개 학교가운데 5개교 학생들의 가검물 검사 등을 마무리한 결과 용인 홍천고와 인근 백현고 학생 15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고양외고 학생 3명과 동두천여중생 2명에게서는 포도상구균이, 성남 한솔고 학생 1명과 홍천고 학생 일부 등에서는 병원성대장균이 각각 검출됐다.

도 보건당국은 현재 급식사고가 발생한 도내 나머지 4개교에 대한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도내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급식사고가 발생한 학교는 9개교이며 환자 학생수는 527명으로 도 교육청은 집계했다.

도내 식중독 사고를 총괄 담당하고 있는 도 식품안전계 관계자는 "이번 급식사고 학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식중독 균이 검출된 환자학생은 30여명으로 전체 환자학생의 5%에 불과하다"며 "특히 해당 학교의 칼.도마 등에서는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아 이번 조사결과만으로 도내 급식사고의 원인을 밝히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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