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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백신 접종 전에 전면 등교하라고?”

중앙일보

입력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서 마스크 쓴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서 마스크 쓴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교육부가 오는 2학기부터 유·초·중·고교생의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월부터 보완되는 거리두기 개편안에 맞춰 등교를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고3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의 백신 접종 계획이 여전히 정해지지 않아, 감염 위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아직 전면 등교는 이른 것 아니냐고 말하는 네티즌들이 많습니다. "아직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지도 않았는데, 전면 등교라니 조금 이른 것 같아요." "백신도 맞기 전에 등교라뇨. 애들, 학부모, 선생님까지 모두가 불안한 선택 아닌가요?" "시기상조입니다. 확진자 줄어들면 등교 서서히 늘리세요." "아무런 대책 준비 없이 전면 등교는 위험한 거 아닌가요? 게다가 백신이 만능은 아니잖아요." "애들한테는 마스크 쓰고 긴 시간 버티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은데, 여러모로 불안하네요."

전면 등교보다는 원격 수업의 질을 높여 학습격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학생들 교육 격차가 걱정이면 온라인 교육 방식을 더 체계화하면 될 일 아닌가?" "아직은 코로나가 심각하니, 원격 수업의 질을 높일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공부보다는 건강이 우선입니다. 온라인 수업이 등교 수업을 온전히 대체하지 못한다고 해도, 아파서 공부를 못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보다 질 좋은 온라인 수업을 통해, 어느 정도 등교 수업 공백을 메꾸는 것이 현 상태에선 최선일 것 같습니다."

반면 소수지만 전면 등교를 지지한다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애들만 집에 가두면 뭐하나요. 어차피 부모님들은 다 밖에서 일하고 돌아오는데." "학교 안 가도 애들 학원 가고, PC방 가고 다 해요." "그 나이 때만 쌓을 수 있는 추억, 교우관계 등 공부를 넘어 학교가 제공하는 것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아요. 그리고 이런 것들을 언제까지 무시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안전이 걱정은 되겠지만,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진 않았으면 합니다."

교육부의 전면 등교 추진 계획,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 글 중심 ▷ “마음대로 할 거면서 청문회는 왜 했나”

#다음

"아이들 건강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학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속 나오는 중인데, 등교를 고집하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신중히 아이들 위해 대책 마련했으면 합니다."

ID '기적 과 행복'

#인스티즈

"학창 시절 추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등교하는 건 좋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걱정이긴 하다."

ID '익명'

#네이트판

"나는 마스크 쓰는 게 너무 답답해서 미칠 거 같음. 오전 8시부터 야자 끝나는 9시까지 마스크 쓰고 있는 거 정말 힘든데."

ID 'ㅇㅇ'

#네이버

"학교를 제대로 못 간 지 일 년이 넘었습니다. 친구들과 만나고 정상적인 학교 수업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그 당연함이 점점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숫자가 떨어지고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되어 하루빨리 학교에 가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무작정 등교를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니, 정부에서도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ID 'gosu****' 

#네이버

"어차피 다들 학원 다니고, 할 거 다 하고 다녀요."

ID 't2ar****'

#다음

"전면 등교했다가 집단 감염 발생하면 정부가 책임지는 거지? 백신 접종 계획부터 똑바로 세우고 집단 면역 달성한 다음에 전면 등교 추진해라."

ID 'luckystar79'


이지우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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