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생, 수학여행 후 복통 호소

중앙일보

입력

인천시 서구 S중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는 23일 "수인성 전염병인 장티푸스 환자 1명이 발생한 S중학교 학생 100명이 복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조사 중에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그러나 "이들 학생은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는 장티푸스 환자와는 양상이 다르다"며 "S중학생들은 최근 수학여행시 집단급식 과정에서 증세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가검물을 채취해 식중독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6일 병원에 장티푸스로 입원한 학생의 경우, 잠복기 1∼3주가 경과하도록 학교내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치 않아, 여러 요인으로 볼 때 식중독 일 가능성이 짙다"고 말했다.

S중학교 3학년생들은 지난 19∼21일 지리산 수학여행을 다녀왔으며, 복통 등을 호소하는 대부분은 3학년 재학생들이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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