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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 국내 최초 ESG 트랙 신설

중앙일보

입력

한양대학교 MBA에서는 2021학년도 2학기부터 Professional MBA 과정 내에 최근 가장 중요한 경영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ESG 트랙을 신설하여 운영한다. 2000년 후반 세계금융위기와 작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바이러스를 계기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오랜 관심들이 진화하며 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에 더하여 환경 및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고, 이와 관련하여 각국 정부는 다양한 지원책과 규제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한양대에서는 다음 학기부터 국내 MBA 최초로 ESG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 즉 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경영은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을 고려하며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한다. 전통적으로 경영자들 그리고 경영학 연구자들은 기업의 목표가 주주의 가치 극대화에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한 재무적 성과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어감에 따라,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위한 결정이 매우 큰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경우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가 매년 겪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와 산불,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적 갈등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국제사회는 지금의 근시안적인 기업경영 방식으로는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매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기업의 환경적, 사회적 책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업의 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를 새로운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양대 MBA ESG트랙의 차별성은, 국내 MBA과정에서 ESG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예가 없기 때문에 해외 TOP MBA 프로그램들과 비교해야 한다. 먼저 가장 중요한 차별점은 온라인 중심으로 과정이 운영된다는 점이다. ESG에 대한 교육 수요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등 사회 전반으로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양대 MBA는 ESG 트랙 전 과목을 실시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하여, 현장에서의 ESG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필요한 ESG 전문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다른 차별점은 실무에 바로 접목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Foundation, Advanced, Practicum의 3단계로 구성하여 첫 학기 Foundation 모듈에서는 ESG 경영 및 투자를 위한 기본적 개념을 공부하고, 이어지는 Advanced 모듈에서는 경영 전반에 걸친 사례 분석, 국내/외 정책 분석 및 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ESG경영을 접목하는 데에 필요한 과목들을 듣게 된다. 마지막 학기는 Practicum 단계로 원우들이 직접 ESG 경영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제 기준에 맞춘 ESG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정보를 분석하여 ESG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 개발, 이를 이용한 ESG 투자 전략 수립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과목들은 현장에서의 ESG 문제를 학생이 선택해서 연구하는 on-demand PBL, 그리고 기업들의 과제를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피드백을 받는 IC-PBL의 형태로 운영되어 실무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ESG 관련 다양한 학술적 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한양대 MBA 전임교수들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겸임교수들이 함께 하는 co-teaching 시스템을 통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양대 MBA는 캠퍼스를 넘어선 교육을 지향한다. ESG 트랙에서는 미국, 유럽 등 해외 유수의 기업이나 교육기관을 탐방하여 글로벌 ESG 경영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졸업생과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을 통해 분기별 ESG 특강 등을 운영하여 학위 취득 이후에도 ESG 전문가로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각종 지원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경영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과제이자 동시에 기회이다. 각국 정부는 효과적인 ESG로의 전환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 정책을 실시하며 정책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시장도 마찬가지다. 금융기관들은 투자 결정에 있어 ESG를 핵심적인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Apple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 역시 협력사들에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고, 그렇기에 ESG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끊임없이 증가할 것이다. 한양대 MBA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곧 새로운 기회라는 전략 아래,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배출할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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