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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AZ 83만5000회분 내일 도착...2차 접종 앞두고 숨통

중앙일보

입력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3만5000회분이 코백스 퍼실리티(세계 백신공동구매 연합체)를 통해 13일 오후 7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당국이 밝혔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오는 14일부터 6월 초까지 공급되는 개별 계약 아스트라제네카 723만회분과 이번에 공급되는 83만5000회분을 더하면 총 806만5000회분”이라며 “5~6월 화이자 백신 500만회분을 더하면 상반기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 달성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도입이 예정됐던 코백스 AZ 백신 210만2000회분 중 남은 물량인 83만5000회분은 6월 중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연합뉴스

앞서 한국은 코백스를 통해 2000만회분(1000만명분)의 AZ 백신을 선구매했다. 13일 들어올 물량까지 합치면 AZ는 126만7000회분, 화이자 백신 11만7000회분이 각각 도입 완료되는 것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14일부터는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AZ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AZ 백신 잔여량(11일 0시 기준)은 19만5000회분에 불과한 상황에서 2차 접종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도착하는 AZ 백신은 14일부터 시작되는 2차 접종에 우선 쓰일 예정이다. AZ 2차 접종 대상은 지난 2월 26일 1차 접종을 받은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으로 앞서 당국은 이달 중 2차 접종해야 할 인원이 57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신 도입 현황과 계획. (5.13 기준, 단위:회분). 자료 범정부 백신도입 TF

백신 도입 현황과 계획. (5.13 기준, 단위:회분). 자료 범정부 백신도입 TF

오는 27일부터 시작해 내달까지 진행될 60~74세 고령층,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등의 1차 예방접종에도 물량이 쓰일 계획이다. 고령층은 연령이 높은 순으로 70~74세(210만5000명)와 65~69세(283만8000명)는 이달 27일부터, 60~64세(400만3000명)는 내달 7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AZ로 접종한다.

정부는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했다”며 “범정부 백신도입TF는 코백스 퍼실리티 및 각 부처와 협의, 외교부를 통한 재외공관의 협조 등을 통하여 도입 일정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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