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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하라 부상자 명단 등재, 양현종 다시 선발 기회?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일 미네소타전에서 선발등판한 텍사스 양현종. [AP=연합뉴스]

지난 6일 미네소타전에서 선발등판한 텍사스 양현종. [AP=연합뉴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생겼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각) 아리하라를 열흘 짜리 IL에 올렸다. 오른쪽 중지에 굳은 살이 생기는 부상 때문이다. 아리하라는 지난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6안타 5실점하는 등 최근 연이어 부진했다. 앞서서도 같은 부상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에서 제외됐고, 양현종이 그 자리를 메우며 첫 선발 등판했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 [AP=연합뉴스]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 [AP=연합뉴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아리하라는 제구가 좋은 투수다. 하지만 손가락에 이상이 생겨 제구를 하지 못한다.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리하라가 빠지면서 14일부터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4연전 중 한 경기에는 대체 선발이 필요하게 됐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의 빈자리를 메울 투수로 양현종과 콜비 앨러드, 웨스 벤저민을 꼽았다.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올시즌 3경기에서 12이닝 동안 3실점했다.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했다. 삼진을 8개나 잡았다. 하지만 선발진이 정상 가동되면서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양현종과 자리를 다툴 두 선수 모두 올해 빅리그에선 선발로 나선 적이 없다. 좌완 앨러드는 7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52를 올렸다. 3이닝을 던진 경험은 있다. 벤저민은 세 차례 구원 등판을 하고, 명단에서 제외된 뒤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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