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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귀국한 교민 172명 중 1명 확진···4명은 추가 검사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인도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 172명 중 1명이 검역 단계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도 체류 교민 172명이 4일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한 뒤 격리 시설로 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크다고 판단해 이번 입국한 교민들이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7일간 시설 격리를 하기로 했다. 김상선 기자

인도 체류 교민 172명이 4일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한 뒤 격리 시설로 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크다고 판단해 이번 입국한 교민들이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7일간 시설 격리를 하기로 했다. 김상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4일 귀국한 인도 교민 172명 중 검역단계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머지 16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아 검사를 추가로 해야 하는 상황이고, 1명은 검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교민 172명은 인도 첸나이에서 출발한 비스타라 항공의 특별운항편을 타고 4일 오전 10시 17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도와의 항공기 정기 운항이 중단된 이후 특별기편으로 입국한 1차 귀국자들이다. 당초 탑승 예정 인원은 173명이었지만,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외됐고 좌석에 앉지 않는 유아 2명이 뒤늦게 집계됐다. 이 특별기에는 현대차 인도법인 주재원 가족과 출장자, 유학생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인도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국가에 대해 직항편 운항을 중단하고 내국민 수송 목적의 부정기편 운항만 허용했다. 내국인 탑승 비율은 90% 이상, 그 외 탑승 가능한 비자는 내국인의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 외교ㆍ공무 목적 등으로 제한했다.

오는 7일 벵갈루루발(發) 아시아나항공 부정기편을 통해 교민 211명이 추가로 귀국한다. 이달 총 12편의 한국행 부정기 항공편 운항이 예정돼잇다.

귀국 인도 교민들은 귀국 뒤 총 세 차례 진단 검사를 받는다. 입국 즉시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 받더라도 7일간 해당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그 뒤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들은 입국 6일차 임시생활시설에서 나가기 전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해제 전인 입국 13일차에 보건소에서 또다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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