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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 3년 만에 자산 300억 달러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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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X’의 브루노 설립자가 링크드인을 통해 박현주 회장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Global X’의 Bruno del Ama 공동 설립자, Luis Berruga CEO, Jose C. Gonzalez-Navarro 공동 설립자(왼쪽부터).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Global X’의 브루노 설립자가 링크드인을 통해 박현주 회장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Global X’의 Bruno del Ama 공동 설립자, Luis Berruga CEO, Jose C. Gonzalez-Navarro 공동 설립자(왼쪽부터).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3일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 운용자산이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 #미래에셋 만나 급격한 성장 이뤄 #100만 고객 이용 글로벌 브랜드로

‘Global X’ 는 ‘평범한 ETF를 넘어서(Beyond Ordinary ETFs)’란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확보해 미국 ETF 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받아왔다. 인수 당시 100억 달러였던 운용 규모는 올해만 약 100억 달러가 늘어나며 약 310억 달러(약 34조5000억원)가 됐다. 운용하고 있는 ETF는 총 81개다.

‘Global X’ CEO 루이스 베루가(Luis Berruga)는 “Global X는 95개국에 1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평범한 ETF를 넘어서고자 하는 Global X가 혁신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을 만나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브루노 ‘Global X’ 설립자도 박현주 회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매각한 회사가 큰 성장을 이룬 것에 대한 소위 ‘쿨’한 축하 인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브루노는 2018년 미래에셋이 인수할 당시 지분을 매각한 후 현재 뉴욕에서 ‘핀레벨’이란 핀테크 기업의 CEO를 맡고 있다.

브루노 CEO는 링크드인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투자받는 데 실패한 후 창업자들의 저축금으로 자금을 조달해 ‘Global X’를 설립했다. 그리고 10년 후 100억 달러에 미래에셋에 사업을 매각했다”며, “매각 후 3년도 되지 않아 ‘Global X’ 는 300억 달러(약 30조원) AUM을 돌파했고, 피델리티·핌코·골드만삭스 등의 ETF 자산액 또한 초과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을 매각한 이유를 들며 “박현주 회장이 진정한 기업가이며 선구자로 인수한 기업의 경영진들을 믿고 사업을 맡겨 줄 거라 믿었다. 우리는 루이스 베루가가 CEO 자리를 인계받고, 남은 경영진들이 ‘Global X’에 남아 이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미래에셋과 얘기했다”며, “저는 미래에셋이 이러한 약속을 지켜주고, ‘Global X’ 팀을 계속 신뢰해준 사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Global X CLOU ETF’ 상장을 기념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게재된 나스닥 전광판 모습.

‘Global X CLOU ETF’ 상장을 기념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게재된 나스닥 전광판 모습.

미래에셋은 올해로 글로벌 ETF 진출 10주년을 맞이했다. 미래에셋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 ETFs(호라이즌스ETFs)’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 아시아 운용사 최초로 중남미 지역에 ETF를 상장했다. 2018년 ‘Global X’를 인수했고, 2019년에는 일본 현지 합작법인 ‘Global X Japan’을 설립했으며, 베트남에서는 외국계 운용사 최초로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말 현재 한국·캐나다·미국 등 10개국에서 325개, 66조4500억원 규모 ETF를 운용하고 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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