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9일 도내에서 유통되는 86종의 국내산 김치를 수거해 납, 기생충알,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사 항목별로는 86종의 김치를 대상으로 10월 5일부터 12월 13일까지 납 함유량 검사를 한 결과 48종의 김치에서 납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38종의 김치에서 0.05ppm 미만의 납이 검출돼 국제식품규격위(CODEX)의 허용기준치 0.3ppm을 크게 밑돌았다.
또 전체 86종 중 73종을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12월 13일 사이에 실시한 기생충알 검사에서는 기생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31종을 대상으로 12월 6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잔류농약 검사에서도 엔도설판 등 190여종의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검사를 주관한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팀장은 "지난 9월 이후 김치에 포함된 납과 기생충이 큰 사회문제가 되면서 김치업체들이 생산과정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김치의 위생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