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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삼성전서 첫 멀티 홈런…최근 4경기 4홈런

중앙일보

입력

추신수가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홈런 두 방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추신수가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홈런 두 방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SSG 랜더스 추신수(39)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초와 8회 초 두 차례 홈런을 쳤다. 1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사흘 만에 나온 시즌 4·5호포다.

추신수는 팀이 6-2로 앞선 4회 초 1사 1루에서 삼성 투수 김대우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홈구장 SSG랜더스필드가 아닌 다른 구장에서 때려낸 첫 홈런이다.

추신수의 배트는 경기 후반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그는 SSG가 9-3 리드를 잡은 8회 초 1사 후 삼성 불펜 김윤수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한국 무대 첫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개막 후 한동안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고전했다. 첫 9경기에서 홈런 1개로 2타점을 올린 게 전부다. 그러나 16·17일 이틀 연속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고, 이날도 홈런 두 개를 보태면서 중심 타자로 제 몫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는 상승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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