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백신 7900만명분+α 위해 여러 제약사와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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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대전 중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전용주사기로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김성태 프리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대전 중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전용주사기로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김성태 프리랜서

정부가 올해 상반기 1200만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사회필수 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해 6월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목표대로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또 "이달까지 우선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해서 각 지역 접종센터를 늘리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이뤄지면 중증진행이나 치명률이 떨어지면서 그 뒤부터는 어느 정도 여유 있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현재 확보한 7900만명분 백신 외에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이미 확보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일찍 도입하는 등 대책을 강구 중이다.

손 반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다수 관계자들이 백신 제조사들과 릴레이 협의를 하면서 백신 조기 도입과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일정 부분 성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데, 결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7900만명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차질 없이 도입되면 올해 물량 총량은 큰 문제가 없어 상반기 조기 도입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스터샷'(3차 접종) 등 백신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 대해서도 손 반장은 내년 계약 부분 추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정부의 상반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손 반장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언론에서 여러 우려와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으나, 정부가 수 차례 발표한 목표를 추정을 바탕으로 계속 부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라며 "방역 차원에서도 큰 도움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두 달이 지나면 정부가 약속한대로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실현되는지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이해준·오원석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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