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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뛰는 인천 경기 강원] 혁신성장 통한 탄탄한 산업생태계 구축 … IFEZ, 글로벌 거점으로 ‘쑥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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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제청 이원재 청장(왼쪽 넷째), 토비스 김용범 대표(왼쪽 셋째)와 관계 인사가 투자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인천경제청]

인천경제청 이원재 청장(왼쪽 넷째), 토비스 김용범 대표(왼쪽 셋째)와 관계 인사가 투자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통한 탄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이 최근 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두 가지 경사가 생겼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정책 패러다임이 ‘개발·외투유치’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바뀌면서 최근 인천경제청이 혁신 생태계 구축 조성 사업과 관련해 제출한 국비 공모에서 2건이 선정됐다. 또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턴(국내 복귀) 기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처음으로 입주키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업 비즈니스 역량 강화 분야 등 #국비 공모 사업에 2건 최종 선정 #국내 복귀 기업과 투자 계약 체결

2개 사업 국비 3억8500만원 지원받아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한 전국의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 사업과 관련한 국비 공모에서 IFEZ의 한국뉴욕주립대 산학협력단과 인천산학융합원 등이 제출한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국 경제자유구역의 중점유치 업종을 중심으로 혁신 성장 생태계를 체계화·고도화하고,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공모 및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2개 사업은 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 분야(한국뉴욕주립대 산학협력단)와 기업 비즈니스 역량 강화 분야(인천산학융합원)로, 국비 3억8500만원을 지원받고 지방비 매칭을 통해 사업이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5억5000만원이다.

한국뉴욕주립대 산학협력단은 ‘인천항만 내 항공·복합 물류를 위한 인공지능 학습기반 자동화 및 로봇 활용 기술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을 주제로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 중소 물류기업과 로봇산업을 연계한 첨단 물류 자동화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게 된다.

인천산학융합원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분야 IFEZ 입주기업 지원’이라는 주제로 항공·자동차 융복합, 친환경, 자율주행 자동차 등 IFEZ의 항공·자동차 융복합 신산업의 특화를 위한 사업화 전략 수립, 규제특례-시제품 제작-마케팅-기술인증·기술자문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IFEZ에 입주하는 첫 유턴기업이 된 ㈜토비스는 최근 인천경제청과 송도국제도시에 산업용 모니터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토비스는 총 320억원을 투자,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857.3㎡ 부지(송도동 10-46, 86번지)에 3층 규모의 제조시설을 오는 9월 착공해 내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첫 유턴기업 ㈜토비스, 모니터 제조시설 건립

지난 1998년 설립된 ㈜토비스는 산업용 모니터,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트랜지스터 액정 표시장치(TFT-LCD) 모듈과 전장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세계 최초로 커브드(Curved) 게이밍 모니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력하는 기술혁신 선도 기업으로,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매출액 4000억원대를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토비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심화로 인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 중국 제조 사업장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로의 복귀를 결정, 중국 광동성 동관(東莞)에 있는 해외 사업장을 축소하고 송도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됐다. ㈜토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에서 생산 중인 산업용 모니터를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 설비가 도입된 송도의 제조시설에서 생산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의 패러다임이 외자유치에서 혁신성장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혁신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의 유치를 추진해 이번 ㈜토비스의 송도 투자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2019년 1월 법인세 감면제도 폐지 등 외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축소돼 투자유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관세 감면, 고용창출 장려금 등 유턴 기업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정책 기조에 맞춰 IFEZ를 혁신성장을 위한 탄탄한 산업생태계를 갖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투자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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