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JSA 견학 재개…유엔사 “회당 20명으로 제한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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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판문점에서 바라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초소와 자유의 집. 사진공동취재단

북측 판문점에서 바라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초소와 자유의 집. 사진공동취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약 4개월 만에 재개된다.

주한유엔군사령부는 15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11일 발표된 대한민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발맞춰 주한미군의 서울 수도권 보건방호단계가 ‘브라보’(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로 조정됨에 따라 오는 20일부로 판문점 JSA 견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지난 11일 수도권 전역 코로나19 관련 보건조치를 찰리에서 브라보로 완화했다. 전 세계 미군 기지의 공중보건방호태세는 알파(A), 브라보(B), 찰리(C), 델타(D)로 구성된다. 찰리는 2번째로 높은 단계다.

유엔사는 이를 위해 통일부와 협조해왔다면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유엔사 JSA 견학을 위해 판문점을 찾는 방문객 모두의 건강과 안전 유지에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사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견학을 포함한 비작전 목적의 JSA 출입을 금지해왔다.

다만 유엔사는 JSA 견학 프로그램을 재개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될 때까진 회당 20명으로 제한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 이전엔 회당 최대 40명으로 운영해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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