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오 시장의 취임 이후 첫 국무회의 참석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무회의에서 야당 인사가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청와대와 오 시장이 자리한 정부서울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라 대면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모니터로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님이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하셨다. 환영한다”며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 말씀을 한번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오 시장은 국무회의 참석 소감 등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배재정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통해 오 시장에게 취임 축하 난을 보냈다. 오 시장은 “국무회의 배석자 중 유일한 야당 소속으로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