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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공장서만 39명 확진…울산 연쇄감염 확산

중앙일보

입력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지난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울산시교육청.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지난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울산시교육청.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13일 오전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명이 나왔다. 이중 2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주군 자동차 부품 공장 직원으로, 이 회사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울산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연쇄 감염자도 1명이 추가됐다. 나머지 신규확진자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받은 진단검사에서 확진됐거나,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울산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울산시청에서도 이날 직원 확진자가 발생해 관련 부서 직원들이 자가격리 및 재택근무 중이다. 울산시는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일부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등 행사를 최소화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 울산교육청은 2단계 격상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울산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지만, 학교에서는 준비 기간을 고려해 15일부터 25일까지 2단계를 적용한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시설, 실내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포장·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방문판매업, 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이·미용업은 1명당 시설 면적이 기존 4㎡에서 8㎡로 늘어난다.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집합·모임·행사, 결혼식, 장례식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관람, 종교시설, 등교 인원 등에 대해 밀집도를 완화하는 조치도 이뤄진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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