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화재 10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부상자 41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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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10시간여 만인 11일 오전 2시 37분 완전히 진화됐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10일 오후 4시 29분께 발생해 7시간 만인 오후 11시 30분께 초진 됐으며, 10시간 만인 11일 오전 2시37분께 완진됐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내부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내부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독자제공=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상가 위 아파트 내부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41명이 연기를 흡입했고, 이중 2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나머지 19명은 병원에 이송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나 중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락두절된 실종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화재 발생 당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자력 대피해 유독가스를 많이 마시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10일 오후 4시 29분께 1층에 있는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층 상가와 필로티 주차장, 2층 상가 등으로 옮겨붙었다. 이 과정에서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졌으며, 상가와 마트 등에 있던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독자제공=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독자제공=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뉴스1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뉴스1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80여 대와 소방관 등 40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는 대응 2단계에서 대응 1단계로 하향했으며 현재 이 건물 아파트 세대별 인명수색 등을 펼치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18층, 지하 3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으로, 지상 필로티와 지하 1∼3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며 지하에는 대형마트도 입점해 있다. 지상 2층은 스포츠센터와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상가 위로는 360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 공간이다. 불길을 피해 대피한 주민 81명은 4개 시설에 분산 수용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지난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나 건물 외벽이 검게 그을려 있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 1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나 건물 외벽이 검게 그을려 있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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