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후행동 재무장관 연합 가입…홍남기 "긴밀한 국제 공조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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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일 오후 10시 30분 화상으로 개최된 '기후행동 재무장관 연합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고 7일 밝혔다.

기후행동 재무장관 연합은 경제·재정정책 등에서 기후변화 대응 요소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9년 4월 설립됐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60개 국가가 가입했으며 핀란드와 인도네시아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한국은 이날 연합 가입을 결정했다.

홍 부총리는 회의에 참석해 '저탄소 전환과 경기 회복 촉진 방안'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발언했다.

홍 부총리는 "탄소 가격 정책, 탄소 국경 조정 등 경제 분야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은 다른 나라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런 정책이 보호무역주의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윈윈(win-win)'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재무 트랙 간 긴밀한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개발도상국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개도국의 저탄소 경제 전환 지원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이 전환 경험 적극 공유,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후행동 재무장관 연합의 차기 회의는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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