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백신외교 책임자 임명…“더 빨리 움직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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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게일 스미스 미국 신임 글로벌 코로나19 대응 및 보건 안전 조정관이 국무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게일 스미스 미국 신임 글로벌 코로나19 대응 및 보건 안전 조정관이 국무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할 책임자를 임명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미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을 역임했던 게일 스미스에게 국무부의 ‘글로벌 코로나19 대응 및 보건 안전 조정관’ 역할을 맡겼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알렸다.

스미스 조정관은 빈곤과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조직 ‘원(ONE) 캠페인’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앞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보좌관 등을 맡은 바 있다. 말라리라, 결핵, HIV(에이즈 바이러스) 등 국제적 보건 위기에 대한 대응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은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 범위와 규모로 미국이 많은 일을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말을 듣고 있고, 미국이 가능한 한 더 빨리 움직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백신 제조와 공급에 힘 써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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