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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화폐 ‘동백전’ 4월 1~4일 결제스톱…운영대행사 교체

중앙일보

입력

부산지역화폐 동백전 카드(체크카드). [사진 부산시]

부산지역화폐 동백전 카드(체크카드). [사진 부산시]

부산지역 화폐인 ‘동백전’ 사용이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일시중단된다. 운영대행사 교체 때문이다.

 부산시는 현행 동백전 앱 서비스를 31일 자정 기준으로 종료하고 신규 앱 서비스를 오는 4월 5일 오전 9시부터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동백전 결제가 4일간 중단되는 셈이다. 부산시는 기존 앱에 들어있는 개인별 충전 잔액과 환급 금액(캐시백)을 신규 앱에 자동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동백전 회원에겐 별도 문자로 이를 안내한다.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12월 도입된 동백전은 부산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액에 따른 현금 환급 비율이 높아 많은 시민이 사용하고 있다.

부산지역 화폐인 동백전 광고모델인 이시언씨가 광안리에서 광고영상을 찍는 모습. [사진 부산시]

부산지역 화폐인 동백전 광고모델인 이시언씨가 광안리에서 광고영상을 찍는 모습. [사진 부산시]

 이번 동백전 결제 중단은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운영대행사 교체 때문이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앱 종료와 동시에 신규 앱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결제이력·회원정보·캐시백 같은 데이터 이관과 검증을 위해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운영대행사 교체로 앱이 교체되더라도 이미 발급받아 사용하던 체크카드는 4월 5일부터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단, 동백전 오프라인 충전과 쇼핑몰인 ‘동백몰’ 연동, QR 결제 서비스 같은 일부 부가서비스는 5월까지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또 새 운영대행사 코나아이㈜가 발행하는 선불카드는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신규 동백전 앱은 4월 5일 오전 9시부터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아이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규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기존 회원은 이관정보 확인과 기존 카드 연결 절차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  신규 회원은 선불카드 발급 신청 후 동백전을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동백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운영대행사 교체로 결제가 일시 중단된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동백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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