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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두 번째 실전 3이닝 무자책…롯데 4연승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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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롯데 신인 김진욱 [연합뉴스]

KIA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롯데 신인 김진욱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특급 신인' 김진욱(19)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김진욱은 26일 KIA 타이거즈와 광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2실점(비자책)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 투구 수는 65개였다.

신인 2차 지명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던 21일 부산 키움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로 공식경기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해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진욱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 2사 후 류지혁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김호령을 땅볼로 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3회 흔들렸다. 박승택과 박찬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후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진욱은 프레스턴 터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린 뒤 최형우에게도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롯데 2루수 안치홍이 타구를 뒤로 빠뜨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흔들린 김진욱은 다음 타자 나지완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지만, 류지혁을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김진욱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0'이다.

롯데는 KIA에 4-9로 패해 시범경기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2년차 투수 정해영은 9회 마지막 투수로 나와 공 8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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