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 물어 쫓겨났던 바이든 반려견들, 다시 백악관으로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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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반려견 챔프(왼쪽)와 메이저. AFP=연합뉴스

바이든 반려견 챔프(왼쪽)와 메이저. AFP=연합뉴스

경호원을 물어 백악관에서 쫓겨났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두 마리가 백악관에 복귀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을 무는 등 공격적 성향을 보여 바이든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로 보내졌던 독일 셰퍼드 메이저와 챔프가  최근에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대변인 마이클 라로사는 이날 반려견들의 귀환을 확인했다. 또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오하이오로 떠나기 전 백악관 마당에서 목줄에 매여 있는 메이저가 목격되기도 했다.

앞서 백악관에 입성한 첫 유기견인 3살짜리 메이저는 이달 초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의 손을 물어 챔프와 함께 델라웨어로 격리됐다.

해당 요원은 손에 작은 자국이 남는 등 경미하게 다쳐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고 경호국 관계자는 전했다.

메이저와 챔프는 매우 활발한 성격으로 특히 나이가 어린 메이저는 그간 백악관에서 뛰거나 짖고 때론 경호 요원들을 향해 달려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키우던 두 반려견을 백악관에 데리고 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2018년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리고 온 메이저는 백악관에 입성한 첫 유기견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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