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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Z 백신 이익이 위험성보다 커…접종 계속 하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실내테니스장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 지역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에서 접종대상자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7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실내테니스장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 지역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에서 접종대상자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근 유럽연합(EU) 19개국 등 23개국이 혈전 발생 보고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한 것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 효능이 위험성보다 크다"며 계속 접종할 것을 17일(현지시간) 권고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혈액 응고는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맥혈전증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심혈관 질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백신 접종이 질병이나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까지 감소시키진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광범위한 백신 접종 시 각국에서 잠재적인 부작용 신호가 나오는 것은 일상적"이라며 "이것이 반드시 백신 접종 자체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부작용을 조사하는 것은 좋은 관행"이라며 "이는 감시 시스템이 작동하고 효과적인 통제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조만간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WHO는 "현재 백신안전자문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최근 안전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검토가 완료되면 즉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에 이어 유럽의약품안전청(EMA)도 18일 특별회의를 열고 혈전 발생 우려와 관련해 추가 대책 필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U 국가들뿐 아니라 한국 보건당국도 EMA의 논의 결과를 보고 아스트르제네카 백신 접종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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