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영국 여왕 남편 필립공, 심장 수술 후 퇴원

중앙일보

입력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16일(현지시간) 런던 킹 에드워드 병원에서 차를 타고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16일(현지시간) 런던 킹 에드워드 병원에서 차를 타고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100)이 심장 수술을 받고 입원 한 달 만에 퇴원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립공은 이날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런던 킹 에드워드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달 초 성 바르톨로뮤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성 바르톨로뮤 병원은 심장 전문 치료 병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 취재진은 검은색 승용차 뒷자리에 탄 필립공의 퇴원 모습을 포착했다. 버킹엄궁(왕실)은 아직 필립공의 퇴원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AP통신은 필립공의 입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필립공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모두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필립공은 지난 2017년 은퇴했고, 그간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입원하기 전 여왕과 함께 런던 서쪽 윈저성에 머무르고 있었다.

한편 영국 왕실은 인종차별 문제 등을 폭로한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에 대해 “일부 기억은 다를 수 있지만, 그 사안은 매우 심각하게 다뤄질 것이며 가족 내에서 사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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