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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알레르기 치료백신 개발

중앙일보

입력

특정 식품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의 데일 우메츠 박사는 의학전문지 '알레르기'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리스테리아를 고열로 죽인 뒤 이에 땅콩, 우유, 밀 등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섞는 방법으로 알레르기 치료백신을 개발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 판이 14일 보도했다.

우메츠 박사는 최소한 4년 이상 특정 식품에 대해 심한 알레르기를 나타내고 있는 개들에 이 백신을 실험한 결과 보통 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시키던 양의 최고 100배를 먹여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메츠 박사는 땅콩 알레르기가 심한 개 4마리와 우유나 밀 식품만 먹이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또 다른 개 5마리에게 각각 특정 식품이 섞인 리스테리아 백신을 투여하고 10주 후 피부반응 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땅콩 알레르기 개들은 땅콩에 대한 알레르기 내성수치가 1에서 37로 커졌다. 이 중 한 마리는 땅콩에 대한 내성수치가 반 개에 불과했는데 백신 투여 후 57개를 먹어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우유 알레르기 개들은 우유 알레르기에 의한 구토가 100%, 설사는 60% 각각 줄어들었다.

데미츠 박사는 그러나 이 방법을 사람에게 임상하게 되기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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