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이상·23개월미만 독감 예방주사 빨리 맞으세요

중앙일보

입력

12월부터 내년 봄까지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질병본부)는 10일 50세 이상의 중.노년층이나 생후 6~23개월의 영유아 등은 이달 중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라고 권고했다.

올 겨울 독감은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지난 5일 A형 뉴칼레도니아 환자가 인천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질병본부 김영택 예방접종과장은 "독감 환자가 예년보다 2~3주 일찍 발견된 만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이달 내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꼭 접종해야 할 사람=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는 ▶생후 6~23개월의 영유아▶50세 이상의 중.노년층▶만성 심폐질환자▶집단시설 수용자▶만성질환자(당뇨병.만성신부전.암환자.만성간질환자 등)▶임신부▶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사스) 또는 조류독감 대응기관 종사자▶닭.오리농장 종사자 등 모두 1500만명이다. 조류독감이 유행하는 중국.동남아 지역 여행자도 출국 14일 전까지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 접종 방법.장소=가까운 보건소나 동네 의원에 가면 된다. 극빈층(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면서 우선 접종 대상자가 보건소에서 맞으면 무료다. 65세 이상(일부 지자체는 60세 이상)의 노인은 보건소에서 5000원 정도 내면 된다. 동네 병원에서 맞으면 어느 경우든 1만5000원~2만5000원이다. 수입 완제품은 국산의 두배가량이다.

◆백신 공급 현황=지난달 접종이 시작된 일부 보건소에 사람이 몰려 일시적으로 백신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국내 백신 공급량은 수입 완제품 200만명분을 포함하면 우선 접종 대상자보다 많은 1700만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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