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다녀간 핫플 '더현대 서울', 확진자 두명 더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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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쇼핑객들로 붐비는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 뉴스1

지난 1일 오후 쇼핑객들로 붐비는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 뉴스1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서울 시내 최대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곳에선 지난달 28일 3층 매장 근무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15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 2층 근무자 중 1명이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틀 뒤인 10일에도 8일 확진자와 같은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일하던 다른 직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일주일 전에 발생한 사안으로, 발생 후 신속하게 사내 방송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직원들에게 전파했다"며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의 후, 영업을 해도 괜찮다는 의견에 따라 매장을 운영했다"라고 말했다.

개장 이후 '더현대 서울'에는 연일 인파가 몰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에 따르면 개장 이후 주중 하루 평균 기준 4만~5만명, 주말 하루 평균 기준 8만~9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대략 누적 100만명이 다녀간 셈이다. 여전히 주요 매장에선 수백명이 대기행렬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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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더현대 서울'이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자 방역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에 '더현대 서울' 측은 영등포구의 요청에 따라 3월 한 달간 주말 차량 2부제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매장 내 동시 이용 가능 고객 수를 30% 줄이는가 하면 사전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줄서기를 방지하고 있다.

또 구는 지난 주말 30여명의 직원을 투입해 매장 내 이용객 거리두기, 공용공간 칸막이 설치 등을 점검했다. 층마다 직원을 배치했으며 특히 감염 우려가 높은 159개 식품접객업소에는 전담요원 10명을 별도 배치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주말에 직원을 투입하는 등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며 향후 추가적인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수정: 2021년 03월 15일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되어 기사를 업데이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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