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앤드 존슨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억 도즈 연내 추가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NBC뉴스 등은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서 이같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J&J와 제약업체 머크(Merck)사의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회동 이후 백신 추가 구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기존에 제시한 백신 확보 목표 시점을 7월 말에서 두 달 앞당긴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다시 발동, J&J 백신을 머크사가 일부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J&J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와 함께 미국에서 긴급 사용이 허가됐다. 1회 접종 백신으로,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막는 효과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