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 있는 '문묘'(보물 제141호)의 동삼문(사적 제143호) 지붕이 파손되는 사고가 8일 발생했다. 동삼문은 조선시대 임금이 제례 참석을 위해 문묘에 출입할 때 사용하던 문이다. 이날 사고는 봄을 맞아 문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59호)를 비롯해 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위해 크레인으로 사다리차를 들어 옮기던 중 발생했다. 종로구청은 매년 3월마다 문묘 주변의 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문묘의 문이 좁아 크레인으로 사다리차를 들어 담장 너머로 옮긴 후 작업을 해왔다. 김경록 기자,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