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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츠랩]물류센터 절반 쿠팡이 임대…수혜주 떠오른 이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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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곳 물류센터 절반은 쿠팡이 임대 
▶새 건물 장기 임대, 수익성 개선 가능성
▶뭐든 배달시키는 세상, 어차피 물류는 큰다

쿠팡 아니어도 괜찮다, ESR켄달스퀘어리츠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연일 화제네요. 국내에선 수혜주 찾기가 한창인데요. 빠지지 않는 종목 중 하나가 ESR켄달스퀘어리츠입니다.

여기서 리츠(REITs)는 부동산 투자회사를 말합니다. 여러 부동산을 소유해서 장사를 하는 회사가 있고, 투자자가 이 회사에 간접적으로 투자를 하는 거죠. 이 중 일부는 상장(현재 약 20개)돼 있어, 어떤 종목처럼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습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도 그중 하나.

ESR켄달스퀘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물류부동산 기업 ESR과 한국 운용사 켄탈스퀘어파트너스의 합작회사. 양쪽 글로벌 1위 물류부동산 기업 프로포지스에서 갈라졌는데 돌고 돌아 다시 만났습니다.

사업 모델 심플합니다. 물류센터를 사들인 뒤 빌려주는 거죠. 6월 편입 예정인 안성까지 포함하면 보유한 물류센터만 11개. 이 중 규모가 큰 3곳(고양·안성·부천)을 빌려 쓰는 게 바로 쿠팡입니다. 쿠팡의 비중만 약 50%입니다. 수혜주로 묶인 이유죠.

요즘 물류 시장은 그야말로 뜨겁습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끊임없이 커지고 있어서죠. 쿠팡의 몸값이 단 10년 만에 50조 원대로 뛴 이유죠. 당시 소셜커머스 삼총사 중 위메프·티몬이 팔 물건에 집중하는 동안 쿠팡은 더 많이 팔 준비를 했습니다. 물류센터와 배송시스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죠. 수천억의 적자, 손가락질. 하지만 승자는 결국 쿠팡.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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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신선식품 등으로 전장이 넓어지고 있는데 결국 배송의 핵심은 ‘빨리’, ‘정확히’입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거점, 즉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전자상거래를 쿠팡이나 롯데 같은 큰 기업만 하는 게 아닙니다. 수많은 온라인 쇼핑몰만 봐도 그 규모가 과거와 비교가 안 됩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고 치죠. 초기엔 사장이 직접 주문을 받고, 포장도 해서 실어다 배송을 맡기고 다 합니다. 하지만 고객이 늘면? 못하죠.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3PL(3자 물류). 포장과 배송 등 물류업무를 외부 업체에 맡기는 형태인데요. 이들 역시 승부처는 물류센터입니다. 진작에 땅을 보러 다녔어야...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12월 상장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순수 물류 리츠라 상장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죠. 리츠는 일반 종목과 달리 상장해도 주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은 13.9%. 코스피 상승률(11.1%)을 조금 앞섰네요.

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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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한 11개 물류센터 중 61.5%는 준공한 지 2년 미만. 한 마디로 앞으로 돈 벌 날이 많이 남았습니다. 약 40%가 도심권에 있어 요즘 배송 트렌드에 적합하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공실률이 1%도 안 되니 사실상 가진 물건의 대부분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임대차 계약 기간도 평균 5.4년으로 깁니다. 매년 1~2% 정도의 임대료 인상을 고려하면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거로 보입니다. 차입금 비중(46%)도 낮은 편인데요. 앞으로 더 많은 물류센터를 사들일 수 있다는 의미지요.

매력적이나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오르는 건 부담스럽습니다. 돈을 빌려 물류센터를 매입했는데 이자 부담이 커지면 수익성이 나빠지겠죠. 지금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군요.

결론적으로 6개월 뒤,

당신이 쿠팡이나 마켓컬리를 끊지 않는 한. by 앤츠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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