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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5000만원' 한남더힐, 7년 연속 최고가 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 [연합뉴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전용 243㎡로 9월 초 77억5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직방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한남더힐은 대우건설이 2011년 옛 단국대 부지에 32개 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한 단지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아파트로 입주자를 모은 뒤 분양 전환했다. 분양전환가격은 43억~65억원. 이 단지는 2014년 65억6500만원(전용 243㎡)에 거래돼 전국 최고 거래가 기록을 세운 뒤 2015년 77억원(전용 244㎡), 2016년 82억원(전용 244㎡), 2017년 78억원(전용 244㎡), 2018년 81억원(전용 244㎡), 2019년 84억원(전용 244㎡)에 이어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전국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단지가 됐다.

직방 관계자는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전의 최고가는 40억∼50억원 선이었으나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고 가격 수준이 70억∼80억원 선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매가 상위 100위(동일 순위 포함 110곳) 아파트 중에는 서울 강남구 아파트가 5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산구 26개, 서초구 25개, 성동구 6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많이 오른 아파트. [직방]

지난해 많이 오른 아파트. [직방]

2019년 최고거래가격 대비 지난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로 집계됐다. 이 아파트는 2019년 5월 52억원에 거래되었으나 지난해 15억원이 올라 67억원에 손바뀜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 전용 140.04㎡도 2019년 최고가보다 14억7000만원 오른 29억원에 거래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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