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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어 광주 성인오락실發 감염 비상…12명 확진 추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여파로 지난 30일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우체국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여파로 지난 30일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우체국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TCS국제학교·안디옥교회 이어 새 감염원

광주광역시에서 하루 사이 성인오락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발생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에 이어 성인오락실이 새로운 감염원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광주, 성인오락실 관련 확진자 33명

 3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역 감염 16명, 해외 유입 1명 등 총 17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는 178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성인오락실 관련 감염자는 12명이다. 이들은 지난 27일 광주 북구 킹성인게임랜드 직원(광주 1645번)의 최초 확진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표 환자인 광주 1645번의 최초 확진 이후 추적 조사를 벌여 왔다. 성인오락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33명이다. 지난 29일 16명이 추가 발생한 데 이어 다른 성인 오락실 2곳에서 3명이 확진됐다. 이후 12명 추가 확진과 함께 전남 담양에서도 광주 성인오락실 방문자(전남 749번)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9일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건물 상단부에 '주예수님을 믿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안디옥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31일 0시 기준 86명이다. 뉴스1

지난 29일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건물 상단부에 '주예수님을 믿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안디옥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31일 0시 기준 86명이다. 뉴스1

 방역당국은 성인오락실발(發) 'n차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확진자의 직업이 회사원·과외 강사·일용직 노동자 등 다양한 데다 가족 중에서도 양성이 나와 지역사회 곳곳에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아서다.

 광주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성인오락실 관련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자치구·경찰서와 함께 광주 관내 성인오락실 156곳에 대한 합동 점검도 벌이고 있다.

 집단감염 사태 진원지인 안디옥교회 확진자도 1명(광주 1770번) 추가돼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86명으로 늘었다.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도 1명(광주 1779번) 추가됐다.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2명이다.

 전남도 방역당국도 광주 성인오락실 방문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전남 749번이 무증상 상태에서 방역당국의 연락을 받고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전남 지역 누적 확진자는 749명이다.

광주광역시·무안=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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