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애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방한을 위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하는 한편,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인적·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 또한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교류·협력을 더 활성화하고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지난 24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시 주석이 축하 서한을 보내준 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당시 서한에서 한중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올해에도 한중관계의 도약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시 주석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