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여행자 모기 주의해야" … 국립보건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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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원은 27일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웨스트나일바이러스감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 등 감염위험지역을 여행할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또 위험지역 여행 뒤 2주 이내에 발열과 두통, 전신근육통, 구역, 구토, 발진, 뒷목이 뻣뻣해지는 경부강직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병.의원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트나일바이러스감염증은 주로 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발열과 두통, 근육통, 경직, 혼수, 근력마비 등의 증상과 함께 때로는 피부 발진에다 임파선이 붓고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보건원은 위험지역 여행자에 대해 모기 기피제 등 개인보호구를 준비하고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부터 새벽까지 가능한한 실내에 머물며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원은 "웨스트나일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환자 감시를 강화하고 공항과 항만 등을 중심으로 매개 모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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