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건포(乾脯)류 제조업체 무더기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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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주나 어린이 간식용으로 인기 있는 건포(乾脯)류를 만들면서 반품된 것을 재사용하거나 가짜 명태를 사용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불량 또는 가짜 쥐포.오징어.명태 포 등을 만들어 판매한 14개업체를 적발, 해당 관청에 고발하고 불량식품 3.8t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부산 사하구 장림동 W물산 등 4개 업소는 유통기한이 30일에서 70일가량 지나 반품된 쥐포구이 등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해체한 뒤 다른 제품에 섞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산 사하구 장림동 B식품 등 2개 업소는 명태보다 가격이 30%가량 싼 베트남산 메퉁이 등을 원료로 사용하고도 명태를 94%이상 사용했다고 허위 표시한 `맛나포' 등을 서울과 경기지역에 유통시키다 적발됐다.

이밖에 사하구 장림동 H냉장 등도 제품내용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수질검사를 하지 않는 등 표시기준 위반과 위생상태 불량으로 단속됐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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