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많이 빠지면 뇌졸중 위험

중앙일보

입력

치아가 많이 빠지는 것은 뇌졸중의 예고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모이스 데스바리에 박사는 '뇌졸중' 최신호(8월1일자)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31일 보도했다.

데스바리에 박사는 심장병이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711명(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아가 몇 개나 빠졌는지와 플라크(치석)를 포함해 치주질환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와 함께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頸)동맥에 다른 종류의 플라크(혈전)가 있는지도 검사했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그 결과 빠진 치아가 1-9개인 사람은 45%, 10-19개가 빠진 사람은 60%가 경동맥에 플라크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데스바리에 박사는 흡연과 당뇨병 등 치아 손상과 심장병 위험을 촉진할 수 있는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감안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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