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세상 의료봉사단] 한의사 100명 구미서 무료 치료

중앙일보

입력

한의사 100여명과 자원봉사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의료봉사단이 경북 구미에서 5일동안 무료 한방치료를 한다.

'밝은세상 의료봉사단'(단장 許聖雨.42)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북 구미시 고아읍 현일고교 체육관에서 농민과 공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한방치료를 한다.

동국대 한의대 침구학회와 민족의학연구소 등의 한의사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하루평균 600여명의 환자들을 치료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농민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중풍과 치매, 농부증, 혈압, 요통 등을 무료로 진료하고, 환약 등도 무상 제공한다.

봉사단은 지난 99년 결성돼 지금까지 구미 등에서 100여차례에 걸쳐 무료 한방치료를 해 왔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구미시 개인택시조합의 회원 1천여명이 교통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민과 근로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진료 장소를 찾아가 혈압과 당뇨 등의 기본 점검에 무료 진료 및 투약을 받을 수 있다.

허 단장은 "의료 소외 지역민들이 국내 최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봉사활동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농민과 근로자들이 많이 찾아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