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56명 확진···병원발 확산 줄었지만 교회 연쇄감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4일 오후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4일 오후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스1

대구·경북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의료기관 발(發) 확산은 다소 주춤해졌지만, 교회 발 연쇄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15명 추가된 가운데 대구에서는 32명(해외유입 1명 포함), 경북에서는 2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의 경우 수성구 A교회에서 5명, B교회에서 10명, 동구 한 교회에서 5명이 신규 확진돼 지역감염 31명 중 20명이 교회 관련 확진으로 파악됐다. 달서구 한 의료기관에서 3명이 나왔고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북의 경우 상주 9명, 구미 6명, 포항 5명, 고령 3명, 경주 1명 등 모두 24명이 추가됐다.

 가장 확진자가 많은 상주는 9명 중 7명이 개운동 한 교회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요양시설 취업 전 사전 진단검사에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에서 나온 6명 중 4명은 송정동의 한 교회 관련 확진자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포항에서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 신도 1명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상주시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지역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