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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료원] '소아당뇨 영광이 돕기' 사랑나눔 농구대회

중앙일보

입력

‘영광이를 도웁시다.' 한 가족이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뿔뿔이 흩어져 열네살 소년이 홀로 자신의 병인 소아당뇨와 투병해야 하는 영광이를 돕기 위해 한양대의료원 의사들과 연예인들이 의기투합했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오는 11일 오후 5시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소아당뇨 영광이 돕기 사랑나눔 농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교수, 전공의, 직원으로 구성된 한양대의료원 농구팀과 연예인농구단 '베니카'(Venica)간의 농구시합이 벌어지고, 싸인볼 증정, 한양대학교응원단 루터스 공연 등이 진행된다.

베니카는 대표 손지창을 비롯해 이장우, 박용하, 박형준, 김승현, 이정진, 이혁재 등이 주축을 이루는 연예인 드림팀.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BMS제약에서 전달하는 후원금이 영광이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영광이는 2001년 11월 학교 신체검사에서 당이 검출되어 한양대병원 소아과로 전원됐다. 소아과 외래에서 진단한 바로는 '소아당뇨' .

성인당뇨는 식이요법 또는 운동요법만으로도 치유될 수 있지만 소아당뇨는 이러한 방식으로는 치료할 수 없고 매일 1-2회의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되고, 식이요법도 병행돼야 하는 까다로운 병이다.

그런데다 또래의 아이보다 체구가 작은 영광이를 옆에서 돌봐줘야 할 부모역시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어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어머니는 당뇨병성 망막 손상으로 시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다 만성신부전으로 혈액 투석을 정기적으로 받아오던 중 최근 갑자기 경련과 함께 두개강내 출혈로 한 쪽 마비와 발음장애가 생겼고 신장기능은 더욱 악화돼 현재 본원에 입원 중이다.

또 당뇨가 있던 아버지도 지병인 만성 정신질환을 앓다 최근 정신과에 입원했다.

현재 영광이는 부모가 모두 입원해 있는 상태라 돌봐주는 사람없이 혼자 지하 단칸방에서 지내고 있는 형편이어서 지속적인 혈당조절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치료도 계속 받을 수 있을 지 의문인 상태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문형 의료원장은 "당뇨병의 경우 평생 조절하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데 영광이는 부모가 입원한 이후로 혈당조절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기가 힘든 상태입니다. 성장기인 영광이가 지금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면 밝고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이며, 문의는 한양대의료원 홍보실 ☎(02)2290-9009,2293-1563.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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