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우리들병원장 이상호氏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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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우리들병원장은 지난 대선때 민주당 선대위 `100만 서포터스 사업단' 부단장을 맡는 등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후원자로 꼽힌다.

이 원장은 안희정씨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아스텍창투사의 자본금 100억원중 지분 88%를 부인 김모씨와 함께 보유한 대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90년대 초반 당시 변호사였던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건을 의뢰하면서 인연을 맺었으며 노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인 지난 1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위해 우리들병원에 입원했을때 직접 수술을 집도했을 정도로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원장은 2000년 4월 외측 요추 간판 탈출증을 안내침과 현미경 레이저를 이용해 비교적 쉽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미세 침습적 척추 수술법'을 개발, 미국 신경 과학회(AANS) 연례회의에 발표할 정도로 의료계에서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원장은 작년 11월 선관위가 `노사모' 폐쇄명령을 내리자 기자회견에 참석, 당원으로서 합법적인 선거운동임을 강조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원장의 부인도 유명 출판사를 운영하는 출판인으로 작년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 등 노 대통령 관련 서적을 3권이나 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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