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요양병원 12명 추가…경기 신규확진 244명·사망 9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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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한 시민의 검체 채취를 마친 뒤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한 시민의 검체 채취를 마친 뒤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부천시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 수가 1만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한 이들도 9명이나 발생했다. 2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244명이다. 현재까지 발생한 누적 환자 수만 1만1946명이다.

부천 요양병원에서만 12명 추가 확진

집단 감염 환자와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는 부천시 한 요양병원에선 12명의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 이 병원 요양보호사 6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14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파주 복지시설 관련해서도 2명이 더 감염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양평 개군면 관련 환자도 3명이 늘어 도내 누적 환자만 83명이다. 포천 골프장과 관련된 환자도 1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환자만 13명이다. 고양시 요양원(누적 32명), 안양 종교시설(누적 36명), 남양주 요양원·주간보호센터(누적 39명), 서울 종로구 음식점(누적 90명)과 관련된 확진자도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47명에 이른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중증환자 병상 0개, 사망자도 9명 발생

도내 코로나19치료 병상은 793개 중 678개를 사용하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49개를 모두 사용해 남은 병상이 없는 상태다. 생활치료센터 7곳(정원 2966곳)에 남아 있는 병상도 1417개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는 308명으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병원 대기자는 218명, 생활치료센터 대기자는 90명이다.

사망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만 9명이 사망했다. 70대 1명, 80대 6명, 90대 2명이다. 현재까지 발생한 도내 사망자만 172명이다. 사망자 5명은 경기도의료원 이천(2명)·안성·포천·수원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4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시 한 요양병원에서 코호트 격리 중 숨졌다. 이 요양병원과 관련된 사망자만 15명이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도내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70곳에서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54명이다. 선제 검사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도내 누적 확진자만 162명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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