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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추진 남산 하얏트, 문신 남성들 한낮 패거리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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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가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소란을 일으킨 일당을 수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용산경찰서가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소란을 일으킨 일당을 수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서울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 유명한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패거리 난동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일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집단 난동이 발생해 용의자들에게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일련의 남성들이 호텔 내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다른 투숙객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10월 31일~11월 1일 호텔 안내데스크, 로비 라운지, 사우나 시설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31일 호텔 안내데스크에서는 과격 행동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상황이 있었다고 한다. 또 10월 31일 오후 로비 라운지에서는 밴드 공연이 중단되는 등의 소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연 중단 과정에서 고성이 나오기도 했으며, 일부 여성 고객들에 욕설하는 등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일을 지속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밴드 공연은 예정된 종료 시각보다 일찍 정리됐다고 한다. 다만 소란 과정에서 기물 파손, 물리적 폭행 상황 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동은 호텔 사우나에서도 벌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인원이 사우나에서 문신을 드러내 놓고 다니거나, 내부에서 흡연하는 상황 등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면서 사건 당시 상황, 발생 경위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사모펀드(PEF)를 통한 인수합병(M&A)이 추진되고 있다. 해당 PEF에는 국내, 홍콩계 자본이 참여했는데 최근 업무집행사원(GP) 교체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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