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수처법 개정안, 국정원법 개정안 통과를 저지했던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 통과한 법에 반대한다면 국민의힘이 다음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어 개정안을 내면 된다"며 "이것이 민주주의 순기능 사이클"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총선에서 한표, 한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회 표결방법이 다수결이기 때문"이라며 "그 민주적 방식에 따라 공수처법 개정안과 국정원법 개정안 등이 표결처리 됐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지만 소수가 다수의 결정을 막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굳이 다수 의석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총선 때 민주당에 표를 던졌던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돌을 던지기 전에 입법을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 입법의 통과로 검찰, 경찰, 국정원의 권력기관 민주화가 견제와 균형의 토양 위에 우뚝 서길 기대한다"며 "새시대새법치 실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